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트럼프 "교외 저소득층 주택 철폐"...백인 표심 챙기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9:57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1: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소득층 주택, 교외지역의 유해물"...오바마 정책 폐기
민주당 "트럼프는 주택 차별 정당화해...인종차별주의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에 따른 주거지 차별 현상을 해소하려고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도입한 규정을 철폐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규정' 때문에 교외 지역에 저소득자 주택이 난립했다는 것이 철폐를 주장한 이유가 됐다. 올해 11월 재선 도전을 앞두고 교외 지역 백인의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의 연설과 각종 트윗을 통해 주거지 차별과 싸우기 위한 오바마 시대의 규정을 철회한 것에 대해 자랑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저소득층 주택을 교외 지역의 '유해물'(detriment)이라고 규정하고, 야당인 민주당이 교외 지역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규정 철폐 발언은 백악관 보도자료에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서 "더 이상 저소득층 주택이 교외로 가도록 압박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현상이) 몇 년째 지속됐다. 교외에서는 지옥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앞서 트위터에서는 더 이상 여러분의 거주지인 교외 지역에 저소득층 주택이 들어섬으로써 귀찮게 하거나 재정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했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공정주택'(AFFH)으로 불리는 규정이다.

2015년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제정된 이 규정은 지방정부가 연방정부로부터 주택공급 관련 자금을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모든 인종을 위한 공정한 주택공급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적시해놨다. 주택 임대나 매입, 이를 위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인종 차별적 행위가 없어야 한다. 이는 1965년 '공정주택법'에 이미 담긴 내용이지만 엄격히 지켜진 적이 없어 오바마 대통령이 규정을 강화했다.

교외 지역의 저소득층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아계 사람이 많다. 백악관은 AFFH 규정 때문에 지방정부의 의사결정 권한이 축소됐다는 이유를 달았지만, 본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교외 지역의 백인 유권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대다수다.

AFFH 철폐 소식에 민주당은 당장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우리 대통령은 이제 자랑스럽고 열정적인 인종차별주의자가 됐다"고 비꼬았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주택 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아직 교외지역을 향한 트럼프의 외침은 별다른 호소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외 지역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던 곳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