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함께 치를 부통령 후보를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예정대로 8월 첫째주에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초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여성으로 지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78세의 고령이어서 유사시 대통령 승계 1순위인 부통령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2020.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 명단에 4명의 흑인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민주당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비롯,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이자 태국계인 태미 더크워 상원의원, 흑인 여성운동 리더 캐런 배스 하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 1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