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이익 평균 24억9000만 달러·매출 26억5000만 달러로 상향
인텔 2022년까지 7나노미터 칩 지연 가능성 전망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반도체 업체인 AMD의 주가가 인텔의 차세대 칩 지연 등으로 급등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호평도 쇄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MD의 주가는 사상최고치인 주당 77.19달러를 기록한 이후, 13% 가까이 상승한 76.38달러로 마감했다. AMD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과 전망이 월스트리트 추정치를 상회한데다, 연간 전망을 높였기 때문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곧바로 3분기 실적 상향 조정을 시작했다. AMD의 3분기 이익 평균은 23억1000만 달러에서 24억억9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또 매출은 24억 5000만 달러에서 26억 5000만 달러로 올렸다. 월스트리트는 올해 AMD의 연간 이익은 87억2000만 달러, 매출은 88억8000만달러로 눈높이를 높였다.
투자전문 기업 서스쿼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분석가는 인텔이 7nm(나노미터)의 공정기술 개발이 지연되면서 AMD를 중립에서 매수로 의견을 상향조정했으며, 목표가는 64달러에서 85달러로 인상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48.07 달러로 2.4 % 하락했으며 올해는 거의 20% 하락했다.
롤랜드는 "인텔은 적어도 2022년 말까지 7 나노미터 칩의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며 "AMD는 2023년까지 전체 시장점유율 20%, 노트북 시장은 35%, 데스크탑은 20%, GPU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