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무지개 물결 인파 몰린 퀴어퍼레이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오후 4시30분부터 도심 행진
질병관리청·민주노총 언론노조 등 참여
개신교 단체 맞불 집회 덕수궁 대한문 일대서 열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다른 누군가가 인간의 권리를 함부로 뺏을 수는 없다. 다름을 배제할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토요일인 14일 서울 도심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함께한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당초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종각역과 중구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자리한 행사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퍼레이드의 슬로건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성소수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연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14일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2025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행사장이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2025.06.14 gdlee@newspim.com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행사장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등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와 주한 대사관과 민변, 민주노총 언론노조, 군인권센터, 전농 등 시민단체와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등 정당 등에서 행사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질병관리청이 중앙행정기관으로 처음 참여하는 등 보다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지난해 농민들이 남태령에서 트랙터를 타고 왔을 때 많은 성소수자들이 함께했었는데 농민들이 화답해 올해 처음 참여했다"며 "올해는 국가기관으로 질병관리청이 처음 참여하고, 언론노조 등 다양한 단위에서 참여한 것이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올해 공식 부스를 차리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인권위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인권위 앨라이 모임'이 별도 부스를 차려 축제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퀴어문화축제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으며 특히 즉석 사진을 찍는 부스인 '무지개 네컷'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처음 축제를 왔다는 20대 김모 씨는 "처음에는 맞불집회 이야기도 있고 해서 걱정도 됐는데 질서 통제가 잘되어서 그런지 우려되는 부분은 없어졌다"며 "이벤트들도 많고, 굿즈들도 예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참가한 30대 정모 씨는 "매년 축제에 참여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분위기도 좋다"면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교 단체들도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성소수자 불교 모임 '불반'이나 국내 최초의 성소수자 교회인 로뎀나무그늘교회와 함께 행사를 마련한 교회 청년회 등이 그들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교회 청년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유영상 씨는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프라이드 2024를 다녀왔는데 퀴어축제가 공동체의 문화로 큰 규모로 이뤄졌고, 맞불집회 등도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신앙의 언어를 이용해 혐오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고 신앙의 언어로 현대 사안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26회 퀴어퍼레이드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06.14 krawjp@newspim.com

성폭력, 성희롱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외치는 참가자도 있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낙타활동가는 성폭력 등으로 인한 분노를 상징하는 불꽃 모양의 모자를 쓰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벌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수수활동가는 "성폭력, 성희롱 등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성차별이 있다"며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도입함으로써 성폭력, 성희롱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종각역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종교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개신교 단체인 거룩한방파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이 신고한 이날 집회 참가인원은 3만명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사진
'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