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독일 바바리아주의 마르쿠스 쇠더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주독 미군을 1만2천명 감축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쇠더 총리는 "우리는 미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불행하게도 이번 결정은 독일과 미국 양국 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주독 미군 철수의 군사적 목적이 분명치 않다면서, 이는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쇠더 총리는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이 결정이 지속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대선 이후 새로 들어설 미국 정부가 이를 철회할 것을 기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측근인 노베르 뢰트겐 독일 의회 외무위원장은 현지 신문에 "주독 미군 철수는 나토를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맹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쿠스 쇠더 독일 바바리아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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