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567건 발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52곳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현장점검은 화물차, 과속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보호구역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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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고 교통사고 발생시 운전자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민식이법(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법 개정안)'이 시작된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03.25 pangbin@newspim.com |
이번 점검 대상 지역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42개와 화물차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 어린이보호구역 10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67건이었고, 6명의 사망자와 5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보행 중 사고(475건, 84%)가 가장 많았고, 방과 후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5월 발생이 72건(13%)으로 가장 많았고,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만8세)이 117명(20%), 1학년(만7세)이 114명(19%), 3학년(만9세)이 71명(1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도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 특성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방과 후 시간대, 취학 전과 저학년 어린이들에 대한 보행안전 대책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간 화물차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치사율보다 2배가량 높았고, 과속‧신호위반 사고 빈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 시설 개선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