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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하락‥연준 회의·코로나19 경기 부양안 주시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06:14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06:1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고 의회가 발표할 코로나19 부양안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9월 만료 예정이었던 일부 긴급대출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했다.

28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85%를 나타냈다. 지난 4월 21일 이후 3개월 최저치다. 2년물은 1.7bp 내린 0.13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1bp 하락한 1.220%에 거래됐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베팅에서 한발 물러나고 안전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하락했다. 금값 랠리도 주춤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금과 일부 기업 실적 실망 등 투기적인 생각들에 대한 모멘텀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은 1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민주당과의 의견 차이가 있어 협상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갔다. 장기간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다.

연준은 FOMC 회의에 앞서 이날 오는 9월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긴급대출프로그램 7개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아툴 바티야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회의가 연준이 통화정책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몇 달간의 과정의 시작이라고 본다"며 "현재 토대는 상당히 견고한 성장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는 3M과 맥도날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7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7%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65% 내렸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월 98.3에서 92.6으로 크게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4.3을 하회했다.

한편 이날 재무부는 440억달러 규모 7년 만기 국채를 0.446%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2.45배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44bp로 전날 종가 대비 3bp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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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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