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에서 이달 16일 현재 코로나19(COVID-19)와 관련, 696명이 격리됐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은 WHO의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평양사무소장이 이달 16일을 기준으로 북한에서 총 1,211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북한에서 격리된 사람은 696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검사자와 격리자 수가 각각 94명과 86명 늘어났다.
지난주 WHO는 7월9일 기준으로 북한에서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격리자는 610명이라고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자들이 모두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송 관계자들로 현재 외부에서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사람은 모두 격리 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 추가된 격리자들은 최근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경로를 통해 코로나 19 관련 의료물품이나 의약품 등 긴급 물품들의 북한 반입에 관여한 사람들이라며 북한 국경은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WHO는 이밖에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며, 북한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북중 국경지대의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월북한 탈북자의 코로나 19 검사 결과 감염자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로인해 개성을 봉쇄하고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개성시 봉쇄 및 국가방역비상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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