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 내 특별분과위 설치해 2주간 경선룰 논의하기로
"향후 혼란 소지 줄이기 위한 목적…내용 자체 큰 변화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경선룰을 오는 8·29 전당대회에서 조기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장철민 전준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선 경선룰을 특별당규로 제정하는 부분을 논의했다"며 "전준위 내 특별분과위원회를 설치해 경선룰에 대해 구체적인 작업을 한 이후 전준위가 의결해 전당대회에서 특별당규로 제정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구체적인 방향은 많이 바꾸지 않기로 했다. 조기에 경선룰을 확정해 당내 경선룰과 관련한 니즈나 여러 정국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러차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전통적으로 정리됐던 경선과 룰이 있어 이런 부분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수요가 있어 특별당규로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주자가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발생할 잡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조기 확정하는 만큼, 경선룰 내용 자체를 크게 바꾸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장 의원은 "후보자 간 유불리 상황이 생기는 것들은 거의 개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경선룰을) 조기 확정하는 것이 당력을 집중하는 데 좋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별당규분과위는 안규백 전준위원장을 비롯해 진성준·한정애 의원 등이 맡기로 했다. 향후 2주 간 특별당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투표 방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오프라인 투표 대신 온라인 투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