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선배·동기 이어 참모도 사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 인사를 앞두고 조상준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50·사법연수원 26기)가 사의를 밝혔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 선배와 동기들이 줄사표를 낸 데 이어 윤석열 라인 검사장급 참모도 사의를 표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11자리로 늘었다.
28일 법무부와 대검 등에 따르면 조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상준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10 mironj19@newspim.com |
조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냈다. 검찰 내부에서 특별수사(반부패수사)에 정통한 검사로 꼽힌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에 부임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사실상 좌천됐다.
조 차장검사가 사표를 내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11자리로 늘었다.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검 인권부장 등이다.
앞서 윤 총장 선배 기수인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이 지난 21일 법무부 검찰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윤 총장 연수원 동기인 송삼현(58·23기)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정회(54·23기) 인천지검장도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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