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배 김영대 서울고검장·양부남 부산고검장 이어 사표
검찰 인사 앞두고 고위간부 10자리 공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수사를 지휘하던 송삼현(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조만간 검찰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검찰 간부들의 줄사표가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송삼현 지검장은 이날 조남관(55·24기) 검찰국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지검장은 순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윤 총장과 함께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부장검사와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고 부산지검 1차장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대검 공판송무부장과 제주지검장으로 역임한 뒤 윤 총장이 검찰 수장을 맡은 뒤에는 남부지검장으로 부임했다.
송 지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막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라임 사건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날 윤 총장과 또다른 연수원 동기인 이정회(54) 인천지검장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선배 기수인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도 이미 지난 21일 법무부 검찰국에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의 사퇴로 공석인 검사장 이상 고위간부 자리는 10개로 늘어났다. 서울동부지검장,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사퇴는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대상인 27~30기를 상대로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한편 윤 총장의 총장 취임 당시 힘을 실어준 그의 연수원 동기들을 상대로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또 다른 동기인 이성윤(58) 서울중앙지검장은 유력한 고검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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