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깔따구를 비롯한 벌레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 정수장인 부평정수장을 찾아 환경부 등에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수립을 독려했다.
2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정수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팀이 돼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근본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인천광역시장과 환경부 차관, 한강유역환경청장,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신고 민원에 헌신적으로 대응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어린이나 주부의 심정으로 유충 사태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부평정수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0.07.25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먼저 활성탄 흡착 시설물 앞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홍정기 환경부차관으로부터 수돗물 유충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서 현재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활성탄 흡착지와 방충 시설물과 오존 접촉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인천시 관계자들에게 수돗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수돗물에서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환경부 차관에게 "신속한 해결과 함께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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