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F, 애플 기기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업체
애플 인수한 플릿스미스 경쟁 가능성이 위험요소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JAMF가 애플의 후광으로 나스닥 기업공개(IPO) 첫날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2일 나스닥 거래소에 따르면, JAMF는 상장 첫날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51달러까지 올라 92% 폭등했으며, 장 막판에는 51% 상승한 39.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JAMF 로고 [자료=회사 홈페이지] 2020.07.23 justice@newspim.com |
JAMF 공모가는 주당 26달러에 총 1800만주 상장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앞서 회사가 예상했던 공모가 밴드 21~23달러보다 높게 상장한 것이다.
JAMF는 기업들이 맥(Mac) 컴퓨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로, 2002년 창립했다. 회사는 투자 설명서를 통해 4만곳의 고객이 애플 기기 1700만대 이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CNBC뉴스는 "JAMF가 투자자들에게 애플에 베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공하므로 JAMF 주식은 상장 후 급등했다"는 분석을 전했다.
JAMF의 1분기 매출은 6040만달러(약 724억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총마진율은 70%에서 75%로 증가했으며, 분기 순손실은 900만달러(약 108억원)에서 830만달러(약 99억원)로 소폭 줄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이 대면 교육을 줄이고 많은 업무 등을 온라인으로 옮기다 보니 서비스 수익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주들이 가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정기구독 고객사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AMF는 위험 요소도 있는데, 특히 회사 수익 창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애플에서부터 나온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애플은 애플 기기를 원격 통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플릿스미스(Fleetsmit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AMF는 플릿스미스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가 제조하는 상품의 제공 규모와 폭에서 더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 플릿스미스와 직접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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