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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이미지 메이커' 허은아 "보수, 더 이상 엘리트·기득권집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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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공략해야…국민들이 변하는 모습 인식하는게 중요"
이미지 메이커 허은아…"통합당 후보자 호감형으로 바꾸겠다"
"與, 초선의 마음가짐 가져야…진짜 협치·상생 하고싶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보수는 더이상 엘리트, 기득권 집단이 아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국민들께서 통합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의 목표다. 허 의원은 지난 1999년 이미지 컨설팅 회사 '예라고'를 설립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한 전문가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선택한 통합당은 인적 쇄신과 함께 이미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전문가인 허 의원은 "내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통합당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고 호감형으로 바뀔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176석을 확보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초선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당의 행동을 보면 막무가내였다. 모든 행동에서 '나는 기득권이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여야가 협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조금씩 보수정당의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행동에 앞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배님들께서 항상 회의 때 말씀하시는 것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다"라며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실까, 어떻게 바라보실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21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하게 됐는데 소감은.

▲저희 당 의원이 103명인데 제가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9번으로 운 좋게 들어왔다. 국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깨에 무거운 짐이 있다고 생각한다. 4년 뒤 '21대 국회가 참 많이 변했다', '21대 국회는 국민을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결과론적으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저는 무게감이 있는 국회의원이자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고, 통합당이 사랑받는 보수정당이 됐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국회의원 300명 모두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받는다. 4년 동안 의정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어떤게 필요할 것 같나. 21대 국회에 바라는 것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은 초선답게 4년을 보내는 것이다. 20대 국회는 '망한 국회'라고 많이들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행동들을 보여줄 때 국민들께서 달라졌다고 느끼실 것이다. 제가 다른 행동을 하면 주변 사람들도 같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선 공부모임도 있는 것이다. 선배님들께서 초선의 모습들을 보고 괜찮다고 느끼시면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좀 더 외연 확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여당도 초선과 같은 마음을 다시 가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여당의 행동을 보면 막무가내였다. 모든 행동에서 '나는 기득권이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여당이 잘못되면 우리까지 모두가 잘못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서로 협치를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

-20대 청년시절 '예라고'를 창업한 뒤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았다. 정치계에 입문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으로 들어와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조국 사태다. 조국 사태를 보면서 미래세대가 걱정이 됐다.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나라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그때 염동열 전 인재영입위원장이 직접 찾아와 설득을 하시면서 눈물까지 흘리셨다. 이전까지 비례대표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여성 정치인, 이미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저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많이 보였다. 그러나 염동열 전 위원장님께서는 저의 전문분야를 활용해 이 당의 이미지 쇄신과 혁신을 해달라고 요청하셨다. 미래세대가 느끼는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보수정당이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했다. 이미지 전략가로서 미래통합당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지.

▲제3자 입장에서 보수당이 외면당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왔다. 그러나 막상 국회에 들어와서 보니 밖에서 본 모습과 달랐다. 일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었다. 소위 '꼰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이제 파워있는 메시지를 내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기사들을 보면 보수정당에 대한 많은 지적이 있다. 그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읽어보시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더이상 엘리트 집단이 아니고 기득권이 아니라는 것에 많은 의원님들이 공감하신다. 역사적으로 선배님들께 배워야 할 점도 있지만, 배우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초선 의원들이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면 안 된다. 선배님들도 초선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면 나비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변화된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국민들도 통합당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 차원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은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전반적으로 당의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저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최근에는 많은 의원님들이 이미지에 대한 코칭을 요청하신다. 국민들이 느끼야 되는 것은 통합당이 기득권이 아님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또 통합당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건 5·18 민주화 운동까지 아우른 정강정책이다. 앞으로 당명과 상징도 바뀌게 될 것이다. 다만 국민들께서 포장지만 바꿨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 국회의원 본인부터 달라져야 한다.

통합당은 중도층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 그 분들이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인 것 같다. 초선처럼 열심히 하는 이미지에 대한 채널과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요새 다른 의원님들도 변화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각종 SNS에 국회의원의 전향적인 사진이 아니라 캐릭터나 상징물 등을 개시하신다. 저를 포함해 김웅·이용 의원님 등 젊은 층들의 활동을 보면 국민들이 '통합당에서 하는게 맞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바꿔가다 보면 젊은 친구들도 우리 당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회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전문가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여러 공부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명불허전 보수다' 간사를 맡고 있는데,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명불허전 보수다'는 초선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시작했다.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5월 내내 보수가 무엇인지에 대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과 정병국 전 의원,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 등 정치계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토론을 나눴다. 주호영 원내대표님께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방향을 제대로 잡으려면 우리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의정활동 계획을 확립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다.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2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 등 초선 의원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재선, 3선 선배님들을 모실 계획이다.

-여야가 드디어 국회일정을 소화하기로 극적 합의를 했다. 늦은 개원이지만 이번 국회에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 여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가 협치와 상생이다. 이 협치와 상생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현실화가 됐으면 좋겠다. 여당이 일하는 국회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협치와 상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 뽐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래서 제가 '함께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었다. 제가 21대 국회에 기대하는 것은 여야를 포함해 청와대와 행정부까지 진짜 협치하고 상생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176석의 의석을 차지했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투쟁할 생각인지.

▲제가 항상 '예쁘게 싸우자'고 강조해왔다.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 그들을 대변해서 싸워나가야 한다. 통합당 90%정도의 의원님들이 똑같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국민들은 예전처럼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현명하게 싸우는 것을 원한다'고 하신다.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상임위원회, 인사청문회 등을 준비할 때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까'에 대해 꼭 이야기를 하신다. 싸우기 전에 늘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다.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실까, 어떻게 바라보실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물론 큰 소리를 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국민들을 위한 방향으로 점차 변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무엇인가.

▲법안을 많이 내고 싶지는 않다. 진국이라고 느낄 수 있는 '찐법안'을 만들고 싶다. 특히 미래를 생각하는 법안, 규제를 풀 수 있는 법안을 구상하고 있다. 흔히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고민하고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한다고 한다. 저는 정치인 답게 미래세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싶다. 또 이미지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울러 국회와 통합당, 국회의원 모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을 토대로 내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당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고 호감형으로 바뀔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 약력

1972년 서울 용산 출생
2000년 (주)예라고 대표이사
2007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2013년 서강대학교 MOT대학원 겸임교수
2017년 (주)디아이덴티티 대표컨설턴트
2019년 경일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부교수
2000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2000년 미래통합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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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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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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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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