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는 총 4000대까지 보급된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확대를 위해 연료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 수준으로 연료비를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또 자동차 제조사의 다양한 품종 생산도 장려할 방침이다.
22일 환경부가 발표한 '친환경 모빌리티(이동 수단) 보급계획'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 방안이 담겼다.
환경부는 수소차가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 경량화 등의 강점을 살려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중·대형 스포츠실용차량(SUV) 중심의 승용차와 함께 중·장거리 버스, 중·대형 화물차 등으로 보급 차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5년까지 20만대(승용+버스+화물 등, 누적)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올해 시내버스 양산과 보급을 시작한다. 차량 특성에 맞게 중·장거리 버스까지 확대해 2025년까지 4000 대를 보급한다. 수소 시내버스는 지난해부터 13대를 배치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보완을 거쳐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근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중·대형 화물차는 지난 5월 정부·제작사·물류사 간 체결된 협약을 근거로 내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5대를 도입해 시범사업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2025년까지 총 645대를 보급한다.
사업용 수소차에 대해서는 연료보조금을 지급해 운행 경제성을 높인다. 차량 연료 중 가장 저렴한 전기 충전요금 수준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연료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수소버스 기준 1킬로그램(kg)당 약 3500원 수준이다. 이는 향후 수소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오는 2021년 수소버스를 시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구매를 꺼리게 되는 요소 중 하나인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450기(누적)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그간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혀 일부 지역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환경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수소충전소 설치가 용이한 공공부지를 확보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사업자 등과 정책협의회를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문제를 즉시 발굴하고 해결해 신속히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 전 안전성 평가제를 도입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 설계·시공부터 운영단계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친환경 수소 생산에도 촛점을 맞춘다.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Blue) 수소충전소'와 바이오가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그린(Green) 수소충전소'를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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