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첫 공식 행사에서 아이를 낳으면 신생아에게 약 12억원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카니예 웨스트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에서 낙태와 종교, 국제 무역과 허가 거래에 이르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스찰스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래퍼 카니예 웨스트가7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집회를 열었다. 2020.07.20 justice@newspim.com |
웨스트는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예를 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들을 돕기 위한 재정적 지원은 낙태를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처음 출마를 선언한 웨스트는 이날 행사에서 머리를 삭발해 뒷부분에 '2020'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보호 조끼를 입고 지지자들 앞에 섰다.
웨스트는 이날 지난 2007년 성형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얘기를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선거 웹사이트에 등록돼 있거나 초청 정보 등은 없었으며, 등록 게스트만을 위한 행사로 유튜브와 지역 방송에서 생중계됐다.
한편, AP통신은 웨스트가 실제로 대선을 노리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웨스트는 네바다주를 비롯한 다른 여러 주에서 후보 등록 마감 기한을 놓쳤다.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에선 대선 후보 등록에 성공했는데, 마감 전 처음으로 요건을 충족하고 등록한 유일한 주였다.
앞서 웨스트는 트위터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1만명의 서명이 필요하다며 지지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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