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청산도의 특산품을 개발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완도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의 먹거리 기반을 조성하고자 컬러보리 특화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2018년 색깔보리를 도입해 지난해 7월 11t을 첫 출하, 지난 6월에는 청산도 등 5개 읍면 130ha에서 색깔보리 400t을 생산했다. 색깔보리 자체뿐만 아니라 보리커피 등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도 청산도 색깔보리 [사진=완도군] 2020.07.20 yb2580@newspim.com |
완도군에서 출시한 색깔보리 상품은 검정, 자색, 청색 등 5종을 혼합한 상품으로 지난 6월 ns홈쇼핑을 통해 2회 판매, 약 1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칼슘과 철의 함량이 쌀에 비해 각각 8배, 5배나 높아 기능성 작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쌀, 보리, 조, 콩, 기장 중 보리가 으뜸이라는 의미에서 오곡지장이라 기록돼 있기도 하다.
검정보리 30%와 커피 70%를 혼합한 청산도 발아보리커피 상품은 안토시안 등 검정보리의 영양 성분이 들어있고,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로 만들어 카페인 부작용이 있는 소비자에게 인기이다.
청산도 발아보리커피는 기호에 따라 농도를 맞추어 마실 수 있고, 액상 커피도 있어 휴대하기에도 좋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색깔보리는 현대인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치유 농산물이자 슈퍼 푸드이므로 많이 애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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