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대의원 1480명 중 810명이 부결"…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반대 목소리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12:01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2:01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노사정 합의안)' 승인 여부를 판가름하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개최를 앞두고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 노사정 합의안을 강행할 경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정 합의안 폐기를 위해 투쟁하는 대의원 및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위원 일동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10명의 대의원과 중집 위원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스스로 노사정합의 최종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민주노총 전체 대의원 1480명 중 810명이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대해 연서명 했다.

이들은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 민주노총의 3대 핵심 요구인 ▲해고금지와 생계소득 보장 ▲전 국민고용 보험제 ▲상병수당 등이 실질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사정 최종안은 민주노총 중집에서 거부됐을 뿐만 아니라 주요 산별노조와 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 전체가 공식적으로 반대했다"며 "최종안은 투쟁의 '디딤돌'은커녕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꺾고 내부 단결을 해치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종안엔 '고용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추상적 문구 외에 고용유지라는 추상적 언어만 난무할 뿐 이를 담보할 구체적인 장치는 없었다"며 "'해고 엄격제한(싱가포르)', '위기기간 해고금지(이탈리아)', '정부가 사용자단체에 해고 중단 권고(프랑스, 일본)' 등과는 달리 최종안은 해고금지는 물론 그에 준하는 고용보장 조치조차 찾아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이에 반해 '노동시간 단축과 휴업' 등이 고용유지 조치로 포장돼 있는 등 대대적인 해고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을 활짝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중앙집행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노사정 합의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 등의 항의에 의해 회의가 미뤄지고 있다. 2020.07.02 alwaysame@newspim.com

이들은 기존 노사정 합의안을 강행할 경우 투쟁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 중집과 이에 동의하는 다수의 대의원, 그리고 민주노총 바깥의 더 많은 노동자의 뜻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노사정위 최종안을 밀고 나갈 경우 거대한 저항과 투쟁에 부딪칠 것"이라며 "그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사정 대화는 지난 4월 김명환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민주노총 참여로 22년만에 한 자리에 모인 노사정은 1일 고용유지 노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하고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김 위원장의 협약식 참석을 막아서면서 노사정 합의는 무산됐다. 이후 2일 제11차 중집에서 노사정 합의안 추인 논의가 진행됐지만, 반대 여론이 과반수를 넘기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직권으로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 합의안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의원대회에서도 합의안 승인이 무산될 경우 김 위원장은 사퇴할 방침이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