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2020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화재발생과 인명피해는 줄어들었으나 재산피해는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경남도] 2020.07.20 news2349@newspim.com |
화재발생은 1413건으로 전년 대비 68건이(2019년 1481건), 인명피해는 48명으로 전년대비 10명이(2019년 58명)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는 64억이 증가한 184억 원(2019년 120억원)으로 분석됐다.
2020년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상황을 보면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과 임야에서의 화재가 감소했다. 임야화재가 전년대비 95건(58.3%)이 감소한 68건으로 감소폭이 컸는데, 이는 올 봄에 발생한 대형 산불 이슈로 국민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이 임야화재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인명피해는 48명으로 전년도 58명 보다 10명이(17.2%) 감소했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나 부상자가 10명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인명피해가 줄었다. 이는 부주의로 인한 부상자가 전년대비 23명(71.9%)가 줄어들어 인명피해 감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는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억원(53.8%)이 증가했는데, 비주거 시설에서 66억원이 증가해 상반기 전체 피해액의 84.1%를 차지하고 있어 각종 산업현장에서 강도 높은 화재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화재발생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 427건, 기타(야외) 422건, 주거 시설 330건, 차량 153건, 임야(산․들불) 68건 등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749건, 전기적 요인 241건, 기계적 요인 132건 등으로 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쓰레기 소각 170건, 담배꽁초 163건, 화원방치 129건, 음식물조리 62건, 용접․절단․연마 60건 등으로 나왔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020년도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현황을 꼼꼼히 분석해 다가오는 가을·겨울철 화재예방대책 등 각종 안전대책 수립에 반영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상반기 경남 화재건수는 1413건으로 전국 발생건수(2만412건) 중 6.9%를 차지했다. 경기·서울·경북·경기북부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