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경찰 활동 방점은 범죄 예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후보자는 20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개혁 등 그동안 준비했던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속 가능한 치안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경찰은 지금 변화와 개혁의 기로에 와 있다"며 "수사권 개혁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 조직과 업무 전반을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시대적 소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경찰 활동 중심축을 사전적 예방에 두면서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한 발 앞서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선제적·능동적·적극적으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디지털 성범죄와 아동학대, 반복적 폭력 행위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아동, 어르신,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도 두텁게 구축하겠다"며 "우리 사회 안전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25일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신임 경찰청장으로 지명했다. 사진은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
소통하는 경찰 조직 문화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현장 동료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처우 개선, 복지 증진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지만 아쉽게도 경찰에 대한 신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공정하면서도 겸허한 자세로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 공동체의 안정과 공감을 얻고 탄탄한 신뢰를 더해 국민에 존경받고 사랑받는 경찰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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