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中공산당원 입국 금지, 14억 인민에 맞설 텐가?"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8:13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21:24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 및 직계 가족의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중국 정부가 14억 인민에 맞서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瑩)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은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중국 인민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미 양국 국민의 바람에 어긋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미국이 개방 및 포용과 폐쇄 및 고립 중 어느 길을 선택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산당 영도 하에 발전을 이뤄왔다"며 "어떤 국가나 개인, 세력도 중국 인민의 선택을 부정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원과 직계 가족에 대한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춘잉(華春瑩)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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