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는 17일 부대 내 주기장에서 '항공기 제독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제독 훈련은 화학무기로 오염된 항공기를 신속히 제독해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여 항공작전 지속 능력을 확보하고자 펼쳐진다. 이번 훈련에서는 F-5 항공기가 화학물질에 오염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지난16일 부대 내 주기장에서 항공기 제독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1전투비행단] 2020.07.17 ej7648@newspim.com |
항공기 제독은 정밀제독과 긴급제독으로 나뉘며, 이번 항공기 제독훈련은 긴급제독훈련으로 진행됐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정찰조, 항공기를 제독하는 항공기 제독조, 현장 출입 인원을 제독하는 인체 제독조,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조, 조종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의무조 등 출동 요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상황이 발생하자 요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통제구역을 설정하고 항공기를 신속히 제독했다. 이어 조종사를 구출해 신체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항공기 내외부 오염물질 잔존 여부를 확인했다. 의무조가 조종사의 건강상태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훈련은 종료됐다.
1전비 206정비중대 정민호 준위는 "항공기 제독 절차 숙달은 유사시 작전지속력을 높이고 항공기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이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최상의 항공작전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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