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사상 처음 3%선 붕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물 국채 금리가 격차 벌어진 수준.. 추가 하락 압력
금리 내려도 코로나19에 주택매매 감소..7~8월 활성화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유행병이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미국 30년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경제지표에 의하면, 16일 현재 미국 30년물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2.98%까지 하락했다. 이 금리가 도입된 이래 최악의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3%선은 유지되었는데, 근 5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것이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와 10년 국채 수익률 [자료=프레디맥,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FRED] 2020.07.17 herra79@newspim.com

주택 금융회사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모기지 평균금리는 올해 초에 3.72%였고, 1년 전에는 3.81% 수준이었다. 앞서 1980년대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며 금리를 인상할 때 18%를 넘어서기도 했던 것이 바로 이 장기주택대출금리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 30년 모기지금리는 최근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올해들어 7번째 최저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채권을 매입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모기지금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의하면, 부동산전문업체 질로우(Zillow Group)의 경제분석가인 제프 터커 씨는 "장기 모지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엄청난 벤치마크가 된다"며 "이는 우리가 계속 위기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을 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보통 10년 국채금리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몇주 정도는 이들 두 금리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평소에 비해서는 간극이 큰 편이었다. 이는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터커 씨는 설명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됐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충격 우려로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1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6월 중순부터 0.569%에서 0.784%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0.145%로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2bp 내린 1.31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47bp로 소폭 축소했다.

낮은 모기지금리는 보통 주택 매매 증가로 이어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그런 전형적인 모습과 달랐다. 지난 4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는 17.8%나 감소했고, 5월에도 9.7%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고, 경제 여건이 계속 어려울 것이란 불안도 구매 의욕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매자들에게 현재 주택 재고는 빠듯하고 가격도 비싸다. 6월 현재 미국 시중에 나온 주택 매물의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4%나 낮았다. 또 지난 4월에 미국 주택가격은 작년보다 4.7%나 올랐다.

물론 저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에 뛰어드는 과감한 투자자도 있다. 모기지은행협회 자료에 의하면, 6월에 모기지매입 신청 규모가 작년보다 17%나 증가했다. 패니메이의 분석가들은 올해 봄에 밀렸던 매매가 다시 증가하면서 7월과 8월에는 왕성한 매매활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한편,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꺼번에 같은 속도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디맥이나 패니메이 등이 처리하는 범위를 넘어선 고가 주택 대출을 말하는 이른바 '점보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초 3.84%에서 3.77%선까지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은행 금리를 집계하는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점보 금리는 2015년 중반부터 올해 3월까지는 항상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모기지금리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금융회사들이 51만4000달러 이상의 대출에 대해 제한을 가하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