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저신용 회사채 매입 SPV 가동 의결...1.78조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0:21

한은의 조사 등 요구에 SPV가 적극 협조 조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17일 저신용등급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에 대출 한도와 조건을 의결했다. 이와함께 SPV에 1차적으로 1조7800억원 대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 CP 매입기구(SPV) 재원조달 구조. 2020.05.20 lovus23@newspim.com

이번 한은의 대출 의결로 SPV는 첫발을 떼게됐다. 시장에선 그간 A급 이하 발행이 위축됨에 따라 SPV 출범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SPV는 산업은행 산하 저신용등급 회사채 시장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AA~BBB급 회사채, A1~A3급 CP와 단기사채를 매입대상으로 한다.

SPV 1차 조성 규모는 10조원으로 이중 한은은 선순위대출을 통해 최대 8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선 1조78000억원의 1회차 대출이 의결됐으며 내주 실시될 예정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내로 대출 건별로 적용되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연 0.5%)에 일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계산한다. 대출금은 만기 일시 상환을 원칙으로 하되 중도상환이 가능하며 이자는 3개월마다 후취하는 방식이다.

SPV는 회사채 ·CP 상환, 매각 등으로 운용 규모가 축소되는 경우 대출금을 만기일 이전이라도 조기에 상환해야 한다.

담보의 경우 한은은 SPV가 보유한 회사채와 CP, 한은 당좌예금, 산업은행의 수납관리예금에 대해 근질권을 설정한다. SPV는 대출 시행일에 대출금 상당의 어음을 발행해 한은에 제공해야 한다.

한은은 특정기업이나 업종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기업 매입 한도를 전체 지원액의 2%, 기업군에 대해선 3%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다만, 이자보상비율이 2년 연속 100% 이하인 기업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한다.

저신용등급 채권을 매입하는 기구에 중앙은행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손실 최소화를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 SPV 운영 포트폴리오의 신용등급별 비중이 AA 등급(A1 등급 포함) 30%이상, A 등급(A2 등급 포함) 55% 내외, BBB 등급 이하(A3 등급 포함) 15% 이하로 규정됐다. SPV는 설립 6개월 후 시점에 이같은 비중을 준수해야 한다.

SPV는 한은법 제 80조에 따라 한은이 업무 및 재산 상황을 조사, 확인하는데 협력할 의무가 있다. SPV는 자료 제출을 요청하거나 SPV의 업무와 재산상황을 조사하거나 확인할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SPV는 회사채·CP 발행기업의 원리금 연체, 회생절차 개시 등 업무 및 재산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이를 즉시 한은에 통지해야 한다. 또 한은이 개별 회사채·CP 및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