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달 초 시작된 폭우로 규슈(九州)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피해를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4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구마모토(熊本)현·나가노(長野)현·기후(岐阜)현·후쿠오카(福岡)현·오이타(大分)현·가고시마(鹿兒島)현 등 6개 현(縣·광역자치단체)의 61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구마무라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폭우에 의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2020.07.09 goldendog@newspim.com |
특정비상재해 지정은 특례 조치를 적용해 재해 복구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1995년 한신(阪神) 대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9년 태풍 19호 피해 등에 이어 7번째로 발동되는 조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호우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폭우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4000억엔(약 4조498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구마모토현 등 5개 현에서 총 72명이 사망했고, 14개 현에서 하천 105곳이 범람했으며, 토지 1천551㏊(1천551만㎡)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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