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디지털 전환, 일부 업종 양극화 심화 요인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은 일부 업종 양극화의 심화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1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7.07 yooksa@newspim.com |
그는 "비대면 생활방식이 보편화되고, 신성장 산업 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데이터 3법 등 혁신과 규제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작용 예방방안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의 연계컨설팅을 통해 업종 전환, 사업구조 개편 등 새로운 경쟁력 확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비대면 및 디지털로의 전환은 일부 업종 및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양극화 심화요인이 될 것으로 손 부위원장은 우려했다.
그는 "저신용 회사채 및 CP매입기구,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7월 중에 가동할 계획" 이라며 "취약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금융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까지 총 156조6000억원(176만5000건)의 코로나19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경기회복의 모멘텀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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