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전수경이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피도 눈물도 없는 부녀회장 역으로 첫 등장했다.
전수경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1화, 2화에서 냉혹한 눈빛으로 궁 아파트를 휩쓰는 부녀회장 역으로 출연했다.
부녀회장은 수진(박신아)의 죽음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저씨 해 뜰 때까지 이걸 못 보면 어떡해. 벌써 치웠어야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미쓰리(강성연)에게 "근데 사람 죽었다고 재건축될 게 안되고 그러진 않겠지?" "그래도 사람 죽어 나간 집인데 한참 싸게 나올 거 아냐" 등 태연하게 재건축을 걱정하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2020.07.09 jyyang@newspim.com |
특히 미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총무(김예원)에게 "쟤 봐. 여기 애 봐주러 들어왔다가 집 챙겨 부동산 챙겨"라며 방금까지 미쓰리에게 칭찬을 하다 돌변하는가 하면, "뭔 짓을 했는진 몰라도 서울 노른자 땅에 집 하나에 상가 하나면 저 인생 성공한 거야"라며 아무렇지 않게 뒷담화를 해 재차 충격을 안겼다.
전수경은 극 중 이웃의 죽음에도 태연자약하게 아파트 재건축만을 걱정하며 현실에 한명쯤은 있을 법한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또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인물로서 강력한 눈빛과 까칠한 행동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독특한 '부녀회장'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편, 배우 전수경이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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