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경북지역의 화재 발생은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재 예방대책 활용위한 2020년 상반기(1~6월) 도내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화재는 총 1527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90명(사망 19, 부상 71), 재산피해는 352억여 원(부동산 75억, 동산 277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화재 발생은 3.5%(52건)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25%(30명)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9.1%(35억여 원) 감소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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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소방본부의 화재 진화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7.06 nulcheon@newspim.com |
화재 장소‧유형별로는 주택시설(370건), 산업시설(255건), 차량(201건) 순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또 공장‧축사 등의 산업시설(255건)과 산림‧논‧밭(124건) 화재는 지난해 대비 각 18.3%(102건), 19.5%(30건) 감소했다.
인적‧물적 피해가 미미한 쓰레기, 도로변 등의 기타 화재(291건)는 49.2%(96건)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기타 화재 건이 올 상반기 전체 화재 발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요인 별로는 부주의가 778건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전기(263건), 미상(219건) 순으로 조사됐다.
원인 미상 화재는 지난해 대비 31.8%(102건), 불씨‧불꽃 방치는 18.6%(30건) 감소한 데 반해 담배꽁초는 47.7%(61건), 용접‧절단은 32.7%(17건) 증가하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50.9%)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 화재는 12.3%(8건) 감소했으나 음식물 조리로 인한 주택화재는 228.6%(16건) 증가했다.
또 승용 차량 화재는 19.8%(18건) 줄어든 반면 화물차량은 25%(17건)이 증가해, 외식 비중이 줄어들고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변화한 생활 트렌드가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소방 안전대책을 실현하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