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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임상 대상자 모집 '제로섬' 경쟁 직면

직원 가족 동원, 임상 대상자 모집 알고리즘도 등장
임상 대상자 중복 지원 불가해… 업체들 '제로섬게임'

  •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10:39
  •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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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연구진이 개발 마지막 단계에 그 효과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수만 명의 임상실험 대상자를 모집하기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기 다른 백신 개발이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임상 대상자 모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RNA백신 [사진=ICL] 2020.06.23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연구진은 약국부터 교회까지 임상 대상자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직원과 가족들에게까지 임상에 관심있을 만한 사람을 수소문해달라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연구진은 코로나19 피해 최대 지역에서 임상 실험자 모집을 목표로 하는 알고리즘을 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백심 임상 마지막 단계에서 충분한 실험 대상 집단과 다양한 실험 지역 확보는 필수다.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바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확산이 현재 진행형인 지역들은 물론이고, 해외 대상자도 모집해야 한다. 

◆백신 개발, 임상 단계에서 정체

수십여개의 백신 연구·개발 출발선은 다 달라도 임상 마지막 단계에 정체돼 몰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초기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수천명 대상 임상 실험에서 입증돼야 비로소 당국의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란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임상 대상자 모집은 큰 과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임상 실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이 임상 실험 대상자를 모집하는 방법은 길거리 광고,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광고, 환자가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때 임상을 제안하는 방식 등이다. 통상 임상 실험은 수년이 걸리고 백신 개발까지 10년은 넉넉히 잡아야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그럴 시간적 여유조차 없다.

무엇보다 한 임상 대상자가 다른 백신 프로그램의 실험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노비오파마슈티컬의 조세프 킴 최고경영자(CEO)는 "한 임상 지원자가 다른 연구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제로섬(zero-sum)' 게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은 수 주 안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임상 대상자 모집에 전례없는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연방정부는 올 여름 3만명 규모 백신 임상실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달 백신 임상에 나서는 모더나와 오는 8월에 착수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공동 개발의 백신, 오는 9월 존슨앤드존슨(J&J) 백신 후보 물질 등이다. 이밖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공동의 백신 프로그램 역시 이번 달에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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