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국, 연내 화웨이 5G 단계적 중단…프랑스도 회피 권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8:51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8:51

영국, 점유율 35% 이내 허용 방침에서 'U턴'
프랑스, 보안 위험이 높은 이통망에선 배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영국은 올해 안에 통신망 사업에서 화웨이의 5G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프랑스는 화웨이 5G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피하도록 권고하는 등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 제재에 시동을 걸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영국 5G 통신망에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간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국은 기존 화웨이 장비 제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이번 중단안이 시행될 경우, 영국 정부가 지난 1월 5G 통신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한 방침에서 'U턴'하게 된다. 보수당 중진의원들은 해당 방안이 5G 공급업체의 다양성을 해치고,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르는 위험이 있는데도 이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프랑스 사이버방첩국(ANSSI)이 프랑스의 5G 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화웨이로 전환하지 않도록 프랑스 통신사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욤 푸파드 사이버방첩국장은 이날 프랑스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화웨이 사용 전면 금지는 없을 거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화웨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이를 도입하지 말라고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미 지난 3월부터 관련 소식통들은 프랑스가 화웨이를 금지하지는 않겠지만 보안 위험이 더 높은 핵심 이동통신망에서는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화웨이에 대한 프랑스의 이번 결정은 프랑스의 4대 통신사 중 두 곳인 부이그텔레콤과 SFR에게 매우 중요한데, 현재 이들의 이동망의 약 절반이 화웨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는 5G 통신망에서 화웨이의 유럽 경쟁 통신사인 노키아와 에릭슨을 선택했다.

푸파드 국장은 이미 화웨이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3~8년 기간의 사용 허가를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명시적인 승인을 받지 않은 사업자는 법적 기한이 지나면 무응답도 요청 거부로 간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푸파드 국장은 이 같은 선택은 프랑스의 5G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화웨이를 공격하거나 반중국 인종차별과 같은 중국에 대한 적대 행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화웨이를 첩보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며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동맹국들에 촉구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 같은 미국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