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4073억불로 세계 9위 유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4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상 최대 규모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非) 달러화 자산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말과 비교해 34억4000만달러 증가한 410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68억8000만달러 증가한 3725억8000만달러로 90.7%를 차지했다. 금 47.9억달러(1.2%), IMF포지션 42.5억달러(1.0%), SDR 30.8억달러(0.7%)로 구성됐다.
반면, 예치금은 39억7000만달러 감소한 260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원인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5월말 98.38에서 6월말 97.54로 내려왔다.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1.5% 절상됐으며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0.1%, 3.6% 올랐다.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달러로 이전과 같이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17억달러)이며 일본(1조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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