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전반기 성과 일궈준 직원들 있기에 후반기 기대‧설램 앞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직원 여러분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서신을 통해 "지금은(코로나19) 분명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우린 지난 시간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시간이 뿌듯함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는 희망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허태정 시장은 시청 직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점검하기 위해 주말출근하기가 몇 주째, 월요병이없어졌다.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코로나19로 업무부담을 토로하는 글들이 늘어나자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신을 작성했다.
허 시장은 "이런저런 자리를 통해 들었던 여러분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잘 알고 있고 미안한 마음에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기가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7.01 gyun507@newspim.com |
허 시장은 민선 7기 반환점이 도는 시점에서 후반기 시정도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민선7기 전반기 2년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성취된 것 같아 뿌듯함도 있었다"며 "그 시간 함께해준 직원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싶었고 뿌듯함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입버릇처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이유다. 그만큼 우린 많은 일을 했고 그만큼 해냈다. 후반기 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반기에 시작한 일도 구체화해야 하고 새로운 일도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며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같이 일을 해줄 직원들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삶이 나아질 시민들이 있기에 부담이 조금은 가벼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성과를 일궈준 직원들이 있기에 후반기 비전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다. 제가 그만큼 직원들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낫다고 한다. 어찌보면 그게 공동체 가치의 시작일지 모르겠다. 너무나 다행인 건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고맙습니다. 지난 2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한테 전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그런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2년도 기대와 설렘이 앞선다"며 "다시 한 번 고맙다. 시민을 위하는 만큼 여러분을 위해서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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