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힘들지만 여전히 세계경제 부력 제공하는 입장"
"단기 부양책과 개혁 정책 함께해야 신용 등급 유지에 유리"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아시아 경제가 받은 충격이 2022년까지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 회복 전망이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이 말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이창용 국장이 기금의 최신 경제전망과 관련해 "아시아 경제의 경우 내년에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런 정도의 회복세로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손실된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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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IMF국장 |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이 국장은 "2022년 아시아 경제의 생산량은 위기 전 예측한 수준보다 5% 낮을 것으로 보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런 부족분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된다고해도 개인의 행동 변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완전히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주 제출한 최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GDP가 4.9%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4월 전망치 3% 위축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2021년에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는 5.8%에서 5.4%로 낮췄다. 아시아경제는 올해 1.6%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냈다.
이 국장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 경제는 세계경제가 침몰하지 않도록 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가 나머지 경제만큼 위축되었다면 올해 세계경제는 7.6% 위축되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시아는 차입 여력이 제한되는 만큼,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국장은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인 자본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 국장은 또 "단기적인 재정 부양책은 필요하겠지만,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기 개혁 정책으로 보완하는 것이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도웅미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