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현지시간)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가 괴리가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이것이 자산 가격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글로벌금융안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시장과 실물 경제 간의 이 같은 단절은 위험 자산 가격의 또 다른 조정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사라지게 해 회복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험을 제기한다"라고 밝혔다.
자산이나 지수가 10% 하락하면 흔히 자산 가격이 조정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 IMF는 현재 자산 가격의 밸류에이션이 많은 다른 시장을 통틀어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MF의 모형에 따르면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 평가 가치의 차이는 주요 선진 경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역사적 고점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 IMF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추가적인 사회 불안, 통화정책의 변화, 무역갈등의 재점화와 같은 요소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연쇄 파산의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IMF는 "예를 들어 자산 가격의 커다란 충격은 투자 기금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산운용사의 매도로 이어질 것이고 이것은 시장 압력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4.9%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5.4%로 하향 조정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