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은 오는 9~19일 야외주차장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생활을 우리 전통문화 공연으로 달래고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최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희문 [사진=문화재청] 2020.07.01 89hklee@newspim.com |
궁능유적본부는 그간 고궁 행사를 관람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경복궁 야외주차장에 특설무대와 대형 화면을 설치, 차량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9~12일, 16~19일 오후 7시50분부터 70분간 진행되며 진도북춤 등 전통예술 공연과 록, 재즈, EDM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전통음악과 록, 재즈, 헤비메탈 등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잠비나이의 공연은 9일 열린다. 파격적인 공연으로 유명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이끄는 이희문과 오방신과(10일), 끼 넘치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정평이 난 악단광칠(11일), 한국 전통악기와 세계 음악을 접목한 고래야(12일) 공연이 이어진다.
16~19일은 레게와 한국음악의 접목 등 신선한 공연을 선보인다. 소울소스 meets(미츠) 김율희(16일), 타악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17일), 청춘가로 유명한 '이드'와 '촘촘'의 합동공연 이드&촘촘(18일), 소리꾼 이희문의 또 다른 공연 이희문과 한국남자(19일)가 예정돼 있다. 또한, 공연마다 '한국의집 예술단의 공연'이 서막에 준비된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하루 차량 60대씩, 3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주중(목~금) 공연에서는 차량이 없는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용 차량 10대(4인승)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차량 이용은 전화예매를 통해 접수(선착순)하면 된다.
아울러 주말에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사회배려대상자 10가족(4인 기준)을 초청, 공연 관람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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