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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코로나 사태 후 첫 100만 영화 등장…극장株 살아날까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5:02

극장株 2분기 적자 지속 불가피...3분기부터 회복 전망
NEW, 하반기 기대작 '반도'로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 2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첫 100만 돌파 영화가 등장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상영관 영업 중단과 신작 개봉 연기, 관객수 급감으로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극장주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0원(4.02%) 내린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메가박스중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제이콘텐트리는 4.73%, 영화 배급·드라마 제작사 NEW는 0.1% 하락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4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명을 기록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영화 '#살아있다'는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 관객 영화가 등장한 것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또 '#살아있다'는 지난 24일 개봉한지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라는 성과를 이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개봉한지 각각 7일, 11일째 되는 날 1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정직한 후보', '클로젯' 보다 빠른 것으로 '#살아있다'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최단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극장가는 올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영화 관객 수요가 급감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월 1684만명을 기록한 영화 관객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과 3월에 각각 737만명, 184만명으로 떨어졌다. 특히 4월 한달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97만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관객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CJ CGV와 메가박스 등은 일부 상영관 운영 중단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사냥의 시간' '슈퍼스타 뚜루' 등의 개봉 예정일이 연기됐으며, 무대인사 및 시사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극장 운영이 정상화될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극장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 CJ CGV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제이콘텐트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5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도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 CGV의 경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베트남에서는 지난 5월부터 극장 영업을 재개했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서 여전히 휴업 중인 상태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역신장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할 전망이며, 해외 주요 사업장의 경우 베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영업 중단 중"이라고 분석했다.

제이콘텐트리도 영화 부문 부진으로 2분기 영업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화는 218억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며 "이는 6월 셋째 주 기준 2분기 관람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91.8% 감소한 443만명 수준으로 탑 라인의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신작 개봉과 관객수 증가 추세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극장주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4월 100만명을 밑돌았던 관객수는 지난달 152만명까지 뛰어올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대작들이 포진하고 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 신작인 '반도'의 배급을 맡은 NEW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달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가 첫 주간 10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NEW의 기대작 '반도'에 대한 흥행 청신호가 들어왔으며, 현재 회복된 관객 수준만 유지돼도 1주 차에 손익분기점(250만명)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NEW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600원에서 5600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CJ CGV의 주가는 전 거래일(26일) 종가 기준 올해 최저점이던 지난 3월 23일(1만2608원) 보다 약 67.8% 상승했다. 제이콘텐트리와 NEW도 올해 최저점보다 각각 46.5%, 176% 올랐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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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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