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4억 규모...유휴자산 매각해 유동성 확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CGV가 8일 이사회를 열고 CJ베트남컴퍼니 지분 25%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휴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CGV는 이날 현지 부동산 투자업체인 CJ베트남 컴퍼니 리미티드의 보유지분 25%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금액은 총 324억1300만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료=CJ CGV] |
CJ CGV가 유휴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CJCGV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33억 원, 영업손실 716억 원을 봤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때문에 CJ CGV는 최근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매각이 결정된 CJ베트남은 현지에서 CJ그룹 베트남 사옥 건설을 추진 중인 부동산 투자 업체다. CGV와 CJ ENM과 CJ, CJ대한통운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처분 예정일자는 다음달 3일이며, 매각주체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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