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전인프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14년 업계 최초 전기자동차(EV) 렌털 상품을 출시한 SK렌터카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전기차 렌털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렌터카와 한전은 25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新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렌터카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한전은 렌터카 시장에 전기차 보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기차 충전 시장을 렌터카 분야로 확대·추진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와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전기차를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선례로 향후 전기차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 도입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 [사진=SK렌터카] 2020.06.26 peoplekim@newspim.com |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한전 충전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 ▲V2G(Vehicle to Grid, 전력망 연결), 스마트 차징(Smart Charging)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 및 실증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중점 협력 과제로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V2G란 전력망 연결 또는 양방향 충전 기술로 불리며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필요할 때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여름 등 전력 피크 시간대 차를 운전하지 않는 전기차 소유주는 한전을 통해 전기가 필요한 고객에 유휴 전기를 전달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고객은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예약 충전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차징 기술도 협력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렌터카는 전기차 이용 고객에 한전이 운영하는 전국 8600여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한전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SK렌터카의 차량 관제 및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차량의 상태를 진단·분석한 전기차 충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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