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5일 대원·영훈국제중에서 재지정 취소 청문
"국제중 재지정 취소는 당연한 역사적 귀결" 주장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대원·영훈국제중학교를 일반 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교육 시민단체는 "국제중은 특권학교이며, 재지정 취소를 통해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25일 교육 시민단체 서울교윧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국제중 재지정 취소 절차를 중단없이 이행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 중이다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6.25 wideopenpen@gmail.com |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25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취소 결정은 중단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교협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등 3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중은 2008년 이명박 정부와 교육감, 서울지역의 두 사학의 이해관계 속에서 설립된 것"이라며 "종합감사를 통해 수십건의 지적사항이 나왔고, 검찰조사와 사법처리까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립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던 국제중에 대한 재지정 취소는 당연한 역사적 귀결"이라며 "재지정 취소를 통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부터 설립이 추진됐던 국제중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서울시민의 70%가량이 국제중 설립에 반대했지만, 교육당국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이윤경 서교협 상임대표는 "국제중은 원칙 없는 정부의 교육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특권교육의 중간단계에 있는 국제중을 폐지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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