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산출·부가가치 비중 상승, 공산품·건설 비중은 하락
생산유발계수 1.795→1.790, 부가가치유발계수 0.780→0.773
취업자수 3.4만명↓...공산품 관련 비중 0.3%p 줄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2018년 우리나라의 대외거래비중이 수입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년만에 30%대로 올라왔다. 한편,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의존도도 높아지고 국산화율은 낮아지면서 생산·부가가치유발계수는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거래액 중 대외거래비중은 2017년 29.8%에서 2018년 30.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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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수출률은 석유및화학제품과 컴퓨터 전자및 공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비 0.3%p 오른 18.4%%를 기록했다. 수입률 역시 원자재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비중이 0.3%p 상승한 14.5%를 나타냈다.
서비스 부문이 총산출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구개발, 금융보험 등 생산자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산출비중은 45.6%에서 46.2%로 0.6%p 증가했다. 부가가치 비중은 59.3%에서 60.2%로 늘었다.
반면 공산품과 건설부문은 산출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됐다. 공산품 산출 비중은 43.4%에서 43.1%로, 건설은 6.6%에서 6.3%로 뒷걸음쳤다. 공산품 가운데 석유 및 화학제품 등 기초소재제품(16.2%→16.6%)이 상승했으나 운송장비 등 조립가공제품(19.2%→18.6%)은 하락했다.
부가가치에서도 공산품은 29.9%에서 29.5%로 줄었으며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 기초소재제품이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투입구조 측면에선 중간재 국산화율은 78.3%에서 77.7%로 0.6%p 하락했다. 부가가치율 역시 43.5%에서 43.2%로 0.3%p 하락했다. 이는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석유제품 등 투입비용이 오르면서 중간투입률(56.5%→56.8%)과 수입의존도(12.2%→12.7%)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간재의 국산화율 및 부가가치율이 낮아짐에 따라 생산유발계수(1.795→1.790)와 부가가치유발계수(0.780→0.773)가 하락했다.
생산·부가가치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과 부가가치를 뜻한다.
수요구조에서는 정부소비 비중(11.3%→11.7%)이 증가한 한편, 투자 비중(23.7%→22.9%)은 하락했다.
총고정자본형성 구성에서는 설비투자(28.2%→27.6%)와 건설투자(44.9%→44.3%) 비중이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 등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비중(19.1%→20.4%)은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 기계 및 장비(13.2%→12.3%)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2018년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상용직 비중(52.8%→54.2%)이 1.4%p 늘어난 가운데 공산품 취업자 비중(16.4%→16.1%)은 0.3%p 축소됐다.
취업자유발계수(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0억원 발생할 때 모든 부문에서 유발되는 취업자 수)는 10.5명에서 10.1명으로 줄었다. 서비스는 12.8명으로 공산품(6.2명)의 2.06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론 나타났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