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건재"...트럼프 반박에 나바로 "오해" 해명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4:17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5:2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서 "중국과 무역합의는 끝났다"(It's over)고 발언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자 이내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바로 정책국장은 백악관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은 맥락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며 "아직까지 건재한 1단계 무역합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발언이었다. 나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 바이러스의 발원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전 세계에 대유행을 일으킨 이후 우리가 갖게 된 신뢰의 부족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바로 정책국장은 코로나19(COVID-19) 공식 명칭 대신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합의가 끝났다고 보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끝났다"고 답해 양국간 1단계 무역합의 파기로 해석될 만한 여지를 제공했다. 

나바로 국장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끝내기로 한 '전환점'(turning point)이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중국은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지난 1월 15일까지 자국 내 발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떠나서야 비로소 미국은 코로나19 발병 사태를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을 속였다는 주장이다.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 하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사진=폭스뉴스 유튜브 채널]

구체적으로 그는 "그때는 이미 수십만명의 중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바이러스를 퍼뜨린 후였고 중국 대표단이 탄 비행기가 워싱턴에서 뜨고 몇 분 후에야 우리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방송이 나가고 한 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중국과 무역합의는 온전하다(fully intact). 중국이 계속해서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때 시장에서는 혼란을 빚었다. 나바로의 인터뷰 발언으로 뉴욕 3대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했다가 낙폭을 반납, 현재 보합 수준이다. 

나바로 국장의 번복 성명으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지속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다만, 미중 관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단 점에서 양국 간 무역합의 지속과 앞으로의 2단계 무역협상이 위태롭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7% 급감,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할 수 없다는 바를 시사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급감한데다 미국에서도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OCBC은행 웰스 매니지먼트의 바수 메넌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미중 갈등이 올해 하반기, 미 대선까지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나바로 국장과 같은 중국 매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을 넣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매우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