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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호재 유로화 상승, 무역합의 안도감에 달러 약세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6:2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로존 경제 지표 호조에 유로화가 일주일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고위험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1310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4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다.

호주 달러는 0.6931달러로 미 달러에 0.35% 상승했다. 장중 0.697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06.47엔으로 엔화가 달러에 0.37%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6.06엔으로 하락, 지난 5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9 mj72284@newspim.com

 

유로화는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에 바짝 근접했다. 6월 PMI는 지난 5월 31.9, 4월 13.6에서 크게 개선됐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9를 큰 폭 상회했다.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로존 PMI가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시장이 기대했던 것 보다 경제 회복이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 독일 등에서 신규 확진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대 이상인 경제 지표에 무게를 실었다.

미 달러화는 전날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끝났다'고 말한 여파로 안전 자산 매수 심리에 일시 상승했으나 합의가 온전하다는 안도감에 하락 전환했다.

나바로 국장은 앞서 언급한 내용을 번복하며 전체 문맥과 어긋난 내용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하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MUFG의 리 하르먼 통화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1단계 무역협정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어제밤 가격 움직임은 외환 시장이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36% 하락한 96.69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16.6% 증가한 연율 67만6000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7%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위축 속도도 둔화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6월 제조업 PMI는 49.6로 지난달(39.8)에서 9.8포인트 상승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46.7로 지난달(37.5)보다 9.2포인트 높았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이날 씨티그룹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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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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