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합의는 직접적 군사적 충돌에 대한 것"
"北 도발, 다양한 상황 가정…어떤 위협에도 완벽 대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13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기습 폭파한 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22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관련 질의에 "현재까지는 그 사안이 9·19 합의 파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6.22 leehs@newspim.com |
이날 김민기 의원은 정 장관에게 "연락사무소 폭파는 군사행동"이라며 "이것은 9·19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군사행동은 맞다. 군에서 면밀하게 그 내용을 확인하고 있었다"면서도 "9·19 합의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아울러 "9·19 합의는 직접적으로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규정)한 사안이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하고는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 동향에 대해 24시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군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더라도 완벽히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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