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총 391만679명…77만3704명 취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비율이 4년새 두배 가량 증가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국가기술자격 취득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2일 발표한 '2020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1975~2019년)'에 따르면, 2019년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수는 8만7018명(11.25%, 전체 취득자 대비 취득자 비율)으로 2015년 4만4949명(6.94%)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료=산업인력공단] 2020.06.22 jsh@newspim.com |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50대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8497명) ▲한식조리기능사(6010명) ▲굴삭기운전기능사(5053명) ▲방수기능사(2694명) ▲건축도장기능사(2561명)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지게차운전기능사(1932명) ▲조경기능사(1445명) ▲굴삭기운전기능사(1244명) ▲한식조리기능사(1024명) ▲방수기능사(1015명) 순이다.
공단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퇴 전후 중장년층이 경제적 노후 대비 및 지속적 사회 참여를 위해 면허성 자격을 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날 발표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검정형자격 필·실기 응시자 및 과정평가형 외부평가 응시자 수 합산) 및 취득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료=산업인력공단] 2020.06.22 jsh@newspim.com |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391만679명, 취득자 수는 총 77만3704명으로 2018년 대비 각각 12% 가량 증가했다. 기존 3% 미만의 증가율을 나타내던 2015~2018년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수치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통계연보가 국가기술자격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국가자격시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평가체계를 구축해 국가자격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년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및 취득 현황 외에도 연령별 취득자 현황, 접수 상위종목 등의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자격정보 누리집인 큐넷(Q-Net)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