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 중단할 상황 아냐..정상화 위해 합심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TX조선해양이 노동조합 소속 직원들의 조속한 복귀를 호소했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무급순환 휴직에 반대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다음달 12일까지 4주간 조업을 중단한다.
STX조선해양은 18일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과 선박건조 속도를 고려할 때 무급휴직 중단을 회사가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TX조선해양 야드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6.18 syu@newspim.com |
사측은 "지금은 파업을 멈추고 수개월 후에 다가올 생산물량 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주를 통한 물량 확보에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화를 위해 6월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생산직 'A조'는 회사로 돌아와서 계획된 각자의 맡은 바 임무와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달라"며 "하루 빨리 회사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7일 노조가 지난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경남 창원시 진해조선소의 조업을 4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 파업이 3주로 접어들며 선행된 작업의 후속 공정을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STX조선은 수주 부진으로 지난 2018년 6월부터 생산직 500여명이 무급순환 휴직을 반복해 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018년 3월 이후 독자생존을 위한 비영업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휴직 및 임금삭감 등 고강도 자구 계획 실행과 KDB산업은행의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으로 신규 자금 지원 없이 자체 자금으로 독자 경영 중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