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체외진단시약 전문기업인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협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해 30여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는 진단키트 개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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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항원진단키트는 병원이나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을 사용해 코 또는 입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직접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진단법에 활용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탐지하는 항체를 사용하는 원리로, 주 원료인 항체가 바이러스를 얼마나 인지하느냐에 따라 항원키트의 성능이 결정된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항체를 적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전자증폭(RT-PCR) 분자진단법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하고 있다.
항원진단키트는 기존 항체진단키트와는 달리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양사는 이 점에서 RT-PCR 진단키트를 넘어선 새로운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민감도 항원진단키트는 15분 이내에 진단까지 마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은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및 해외 국가에 등록하여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향후 판매 확대를 대비한 자동화 설비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협업으로 진단키트 전문기업과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의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진단키트를 시작으로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다양한 다른 감염성 질환의 진단에도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