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코로나로 입시에 불리한 고3…대학들 "비교과 줄이고 수능 최저 등급도 낮춘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6:15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대교협, 서울대 등 5개 대학 '대입전형 변경안' 심의·결과 통보
서울대, 수능 최저 요건 완화하기로
연세대,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등 실적 반영 않기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수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이 올해 대학 입시에서 재수생 등 'n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서울대학 등이 '재학생 구제 대책'을 내놨다.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서울대 등 5개 대학이 제출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안을 심의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0.05.21 pangbin@newspim.com

대학들은 대입전형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을 확정해야 한다. 이를 변경할 경우 대교협 측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21학년도 대입 전형의 주된 골자는 2018년에 결정됐다.

대학 측이 대입 전형 변경을 요구할 시 대교협은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법률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

이날까지 대교협에 대입 전형 변경을 요청한 대학은 총 5곳이다. 구체적인 전형 변경 내용은 다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변경 요인 등이 반영됐다.

우선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수능 최저점수 기준을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낮췄다.

정시 모집에서 출결, 봉사활동, 탐구·제2외국어 교과 이수 등 기준에 따른 '교과 외 감점'이 없어진다. 등교 수업일수가 줄어들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무단결석 1회 미만 등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수능 점수에서 1점을 감점했다.

연세대는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 실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결석도 평가에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어학 자격이 필요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변경을 요청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어학 시험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자 대교협 측에 전형 변경을 요청했다.

서강대는 수시 모집 학종에서 봉사활동 실적, 창의적 체험활동, 수상 경력 등 3학년 1학기 비교과활동의 반영 비율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시 논술 전형에서도 학생부 비교과 활동에 할당된 배점 100점을 응시자 전원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앙대는 봉사활동 실적 기준 시간을 기존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고려대도 전형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학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입 전형 조정의 핵심"이라며 "각 대학이 취지에 맞게 조정한 내용을 심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pen@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