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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99일만에 전학년 '등교'...고3만 매일 등교·확진자 발생 시 온라인 전환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5:32

서울 중랑구 일대 학교 14곳 추가 원격수업 전환
등교 원치 않으면 체험학습신청서 제출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단계적 등교 개학'이 8일 중1·초5~6학년 학생들의 4차 등교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애초 개학 예정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9일 만에 모든 학생이 등교 수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등교 수업은 일반적인 수업과는 다르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는 등교 전 발열체크 등 감염병 증상 여부를 미리 체크해 이상 증상이 없어야 등교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온라인 수업으로 즉시 전환된다.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시 수업 진행 방법 등을 Q&A 형식으로 알아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20일부터 19일간 이어진 순차적 등교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이날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 약 135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등교 수업을 받는다. 2020.06.08 pangbin@newspim.com

Q. 모든 학년이 한꺼번에 학교에 등교하나

A. 4차 등교 수업을 하는 중1·초5~6학년 인원은 135만여명이다. 앞서 등교 수업을 진행 중인 유초중고교 학생까지 총 규모는 595만여명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모든 학생이 등교 시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해 학교별 상황을 고려해 격일 또는 격주로 수업을 운영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은 매일 등교해야 한다.

Q. 학교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학생들은 학교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운동장이나 야외수업과 같이 2m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이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학생이 밀집된 공간에 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으로 투통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교사에게 알리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Q. 확진자 우려 속에서도 학교는 꼭 가야 하는가

A. 등교 수업일정은 학교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학교장은 학교가 위치한 지역 상황에 맞게 등교일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격일 혹은 격주 등교 선호 등을 조사해 등교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증 우려로 등교를 원치 않으면 학교 측에 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수행한 후 등교 수업일에 관련 내용을 제출하면 된다. 교사는 과제 등을 확인한 후 이를 평가 등에 반영할 수 있다.

Q. 등교 전 37.5도 이상 열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일반적으로 학생은 등교 전 집에서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활인한 후 이를 제출해야 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지 여부, 기침, 호흡곤란, 오한 등 감염증 증세가 있는지에 대한 점검표를 학교 측에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등교 도중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학교는 학생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하는 등 조처를 해야 한다.

Q. 쿠팡 물류센터 등 최근 수도권 확진자 상황이 우려되는데

A. 최근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우려로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의 학교 243곳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등 지난 4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만 511곳의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 지난 주말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한 원묵고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중랑구 일대의 학교 14곳이 추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수도권 확진자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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