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변경시 학교 등 혼란 불가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 수능은 (예정대로) 12월 3일 차질없이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획된 대로 차질없이 (수능이) 진행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초·중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원격간담회'에서 화면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등교수업 실시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020.06.05 alwaysame@newspim.com |
교육계 안팎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늦춰진 등교 수업 탓에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 일정 등 입시 일정을 더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수능 연기와 함께 학사일정을 4월로 미루는 등의 학사일정 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혹시 2학기에 돌발적인 상황이 생긴다고 하면 그러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안들은 마련해야 하지만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대입은 재학생과 또 재수하는 학생들까지 거의 60만에 가까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게 되며 이해관계나 생각하는 바들이 다 다를 수 있다"며 "이미 수능 일정을 한번 연기했고, 이에 맞춰서 학생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다시 또 이 일정을 변경한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현장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이른바 'n수생'에 비해 고3 재학생이 대입에서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 대학과 대학이 모여 있는 대교협과 논의를 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확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롯데월드를 다녀온 친구들을 포함해서 같은 반 학생들, 담임선생님 등 1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에 따르면 배출량 수치가 높지 않아 그렇게 많은 전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겠지만,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학생들이 정말 불편하고 낯설고 이런 생활수칙까지 지켜가면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잘해 주고 있어서 고맙다"며 "또 교직원 여러분이 너무 많은 고생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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