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9월까지 사망자가 현재의 2배 가까이 늘어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GHI)의 아시시 자 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하지 않고 현재 수준으로만 유지되더라도 9월이면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료급식소(Food Bnak)앞에서 줄지어 서 있다. 2020.05.16 007@newspim.com |
이어 "이는 9월까지 예상치일 뿐이며 앞으로 수주, 수개월 후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며 "과감한 조치 없이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주요국 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완화되기도 전헤 봉쇄조치를 완화한 유일한 나라라며, 이러한 상황이 극심한 인명 피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율이 14일 간 5% 미만으로 유지돼야 확산세가 통제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 소장은 "인명 피해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검사 및 접촉자 추적 강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추가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12시 33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만464명, 사망자는 11만29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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